中企 유동성 지원반 설치 및 키코 전담팀 운영
신한은행이 키코(KIKO) 거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유동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원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 등으로 운영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해 이르면 다음주부터 원화대출 및 수출입금융 지원 등 종합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최근 은행장 직속으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반'을 설치하고 파생상품 전문가가 참여한 키코 전담팀도 구성해 키코 거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영업점 신청을 받아 원화대출 및 수출입금융 지원, 무내입 만기연장 등의 방법으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또한 금융권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회생 TFT'를 통해 현재까지 25개업체 816억원의 지원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더욱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의 부도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리한 대출회수보다는 성장능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을 통한 윈-윈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