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의 올해 1~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석유제품 누적수출액이 90억달러를 넘어서, 9월까지 잠정 누적수출액만으로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 7월 국제석유제품 가격 급등과 수출 증가로 인해 매출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7월과 8월 수출규모가 각각 1130만배럴, 1261만배럴로 월간 수출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최근 수출이 상승세에 있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9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100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란 게 업계의 일반적 관측이다.
국제석유제품가격 역시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급등해 지난 7월 정점을 찍었다.
SK에너지의 잠정집계 결과, 경유와 휘발유 등 수입 원유를 정제해서 만든 석유제품 수출 성적만을 놓고 볼 때 SK에너지의 3분기까지의 누적 수출물량은 작년 한 해 전체 석유제품 수출물량인 8450만배럴과 맞먹는 수준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내수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간 꾸준히 시장을 개척하는 등 수출지역 다변화 정책을 추진학고 고도화 설비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생산 비중을 늘린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