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국인 채권잔액 역대 최대 규모…주식은 5조 팔아

입력 2020-05-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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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금융감독원.)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주식은 대거 팔아치운 반면, 채권에는 투자를 확대해 총 1조9900억 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채권잔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5조3930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월부터 3개월 연속 매도세를 유지한 것이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2월 3조2250억 원에서 3월 13조4500억 원으로 변동 폭이 큰 상황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은 505조 원으로, 지속적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으로 전월 대비 36조3000억 원 늘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31.5% 수준이다.

반면 채권은 4개월 연속 순투자가 지속하며 월말 잔액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9조 3210억 원을 순매수하고, 1조 9380억 원을 만기상환해 총 7조 3830억 원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 4조2000원, 통안채 2조8000억 원을 모두 순투자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112조2000억 원(80.0%), 특수채 28조3000억 원(20.0%)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이 5조2000억 원, 1~5년 미만 1조1000억 원) 및 5년 이상 1조1000억 원에서 모두 순투자 했다.

특히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의 경우, 2008년 4월 3조2000억 원 이후 최대 순투자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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