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단기 급등 후유증..개장초 1340선 후퇴

입력 2008-10-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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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전날 단기 급등 여파로 개장초 1340선까지 밀려나며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2포인트(1.71%) 하락한 1344.37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는 전날(14일 현지시각) 정부가 은행지분 매입과 무보증채권 및 당좌예금에 대한 한시적 지급보장을 골자로 한 구제금융 세부안을 발표했으나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6.62포인트(0.82%) 하락한 9310.99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34포인트(0.53%) 떨어진 998.01로 마감돼 1000선 밑으로 재차 내려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5.24포인트(3.54%) 하락한 1779.0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 역시 개장초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 가운데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 개장초 하락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751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0억원, 522억원씩 주식을 사들이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47억원, 122억원 동반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 철강금속 업종이 전날보다 4%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은행, 전기전자 업종이 2% 내외로 하락중이고 운수장비, 건설, 기계 업종 등이 1% 이상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이 전날보다 5.26% 급락중이고 POSCO 역시 4.65% 떨어지며 이날 철강주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KB금융, 신한지주 역시 4.14%, 3.45% 이상 하락하며 은행주 하락세를 주도중이다.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KT 등도 2% 이상 내리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연출하며 하락 마감한 여파로 코스피지수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단기 반등으로 인한 상승 모멘텀 확충 여부를 두고 시장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 시장 불안이 여전하다는 인식 속에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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