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대본 "코로나19 사망자 안 나왔지만 고위험군 감염 여전히 우려"

입력 2020-04-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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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치명률 2.34%·80대 이상 23.51%…위중 환자도 상당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식 음압 카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39일 만에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고령자를 비롯한 고위험군 치명률은 높고 이들이 감염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감사하게도 어제 하루는 한 분도 사망자가 안 계셨다"면서도 "이런 지표가 지속되면 좋겠지만 아직도 위중한 환자가 상당수 지속되고 있는 것이 엄중한 현실임을 다시 한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월 20일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뒤 현재까지 2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만708명으로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2.24%다.

치명률은 고령층의 경우 상당히 높다. 80대 이상 치명률은 23.51%, 70대 이상 치명률은 10.03%에 달한다. 60대 치명률은 2.60%, 50대 치명률은 0.77%, 40대 치명률은 0.2%, 30대 치명률은 0.18%다. 아직 20대 이하에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고위험군들을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산발적으로 나오는 지역감염 사례가 기저질환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의료기관, 어르신들이 많이 생활하고 계시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로 이어질 경우에는 심각한 피해가 기저질환자, 고령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특히 어르신들이나 기저질환자들과의 접촉이나 방문을 자제하고 선별검사를 받아달라"며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요양시설은 철저한 감염관리를 다시 한번 당부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확인된 중환자 분류에 따르면 10명은 중증 환자, 32명은 위중 환자로 나타났다. 중증 환자는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 위중 환자는 인공호흡이 병행되는 환자다.

정 본부장은 "최근 환자 규모가 감소한 것은 방역당국 입장에서 안심되고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포스트 코로나와 두 번째 유행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코로나의 위험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재난상황임을 인식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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