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00선 초반에서 펀드 환매 가능성 있다"-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13일 코스피지수 1200선대 초반에서는 펀드 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지수대별 유입된 자금을 살펴보면 1700~1750포인트 선에서 가장 많이 유입됐고 그 다음이 1650~1700포인트”라며 “향후 투자자들이 30% 수준에서 펀드의 손실을 확정시키고 환매에 나선다고 가정할 경우 지수 1200선 초반부터는 환매 요청이 본격화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더불어 국내증시의 또 다른 걱정거리는 펀드 환매에 따른 수급불균형”이라며 “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로 혼비백산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일주일 간 무려 12.5% 조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수 하락 속도가 워낙 빠른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에 오히려 반등시 환매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며 반대로 조정이 깊어져도 펀드 환매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일단 해외주식형에서 국내주식형보다 먼저 환매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단 국내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해외주식형 펀드보다 환매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그동안 시장 성숙에 따라 장기투자에 대한 안목이 생겼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증시 급락으로 투자자들이 미처 대응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석하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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