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서울지역 5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가 1년5개월 만에 하락했다.
서울지역 단지규모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500가구 미만 소규모단지 아파트값이 0.03% 하락하면서 지난해 5월9일 이후 1년5개월만에 떨어졌다.
소규모 단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양천구로 -0.16%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강동구 -0.12%, 강남구 -0.09%, 서초구 -0.08%, 송파구 -0.07%, 용산구 -0.02%, 중구, 은평구, 마포구, 구로구 -0.01% 등 순으로 강남 등 버블지역 뿐만 아니라 비강남지역도 하락세에 합류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양천구 신정동 쌍용(270가구)이 가구당 평균 3000만원 하락해 4억7375만원을 기록했다. 강동구에서는 명일동의 삼환(306가구)은 가구당 평균 1500만원 내려간 5억1500만원선을 보였고 강남구 일원동 청솔대명(291가구)도 평균 1000만원 떨어진 6억25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한편, 경기 지역(신도시제외) 소규모단지도 한달만에 -0.07% 내림세를 보였고. 1기 신도시는 올해 7월부터 3개월동안 하락하며 -0.14%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써브 박준호 연구원은"가계경제의 투자심리는 물론 부동산시장의 돈줄가지 얼어붙은 요즘 부동산시장의 하락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라며"반대로 반전 타이밍을 예측하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