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앞둔 2기 신도시, 거주요건 강화 연기로 '反射利益'

입력 2008-10-1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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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부동산 대책으로 강화된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이 내년 7월 이후로 연기되면서 향후 주요 신도시에 공급되는 분양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2기 신도시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올 하반기 최대 관심지역인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광교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대규모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며, 지방에서는 대전 서남부 신도시와 아산신도시 등에서 유말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들 신도시 지역은 교통 및 입지가 뛰어나고 또한 개발호재가 몰려있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강화 유예로 장기간 가라앉았던 청약 열기가 다시금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오는 11월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서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125~201㎡주택형 규모로 948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2008년 판교에서 분양하는 곳 중 가장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 지구로, 동판교에 자리한 신분당선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 각종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이와함께, 용인지방공사가 11월경 광교신도시 A28블록에 113㎡ 700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북측으로 광교산이 자리잡고 있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며, 초.중.고등학교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단지 바로 동측에 입지한 중심상업지구에 오는 2014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이 들어서며, 편의시설과 대중교통 이용이 뛰어나다.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C-2블록에서는 우미건설이 129~172㎡ 1041가구로 구성된 '우미린'아파트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상업지역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상업지역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오는 2012년까지 김포공항에서 한강신도시까지 경전철이 건설되며 한강변을 따라 올림픽대로와 신도시를 오가는 6차로 김포고속화도로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신일건업은 11월 대전 서구 서남부신도시 17블록에서 1653가구를 공급한다. 굥급면적은 112~231㎡로 구성되며, 갑천과 도안공원으로 둘러싸여 조망권이 가능하다.

또 사업지가 입지한 서남부신도시는 둔산 및 기존도심과 기능을 분담하는 신도심으로 조성된다. 경부 및 호남고속도로와 경부선 및 호남선 철도 이용과 함께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등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충남 아산신도시 배방지구 11블록 내 825가구 아파트를 10월쯤 분양할 게획이다. 이 아파트의 공급면적은 98~111㎡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사업지는 배방지구 서측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중심상업지역이 가까운 편이고 도보거리로 천안 아산 KTX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서울 과천 및 5대신도시의 경우 1가구1주택에 대한 거주요건 강화 여파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이나 그동안 3년만 보유하면 비과세를 받을 수 있었던 용인, 화성 동탄, 송도, 청라, 성남 판교 등의 지역은 법 시행 이전에 매입을 검토하는 유리하다"고 전했다.

이미영 팀장은 이어"충청권 일부나 지방 광역시 등은 거주요건 추가지역으로 확정될 경우 서울이나 수도권'원정투자'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실거주가 편리한 도심 역세권이나 신도시 주변을 중심으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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