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전격 인하에 금융시장 불안 '진정'

입력 2008-10-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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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20선 돌파, 환율 1420원대로 하락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로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주식시장은 1320선을 뛰어 넘었고 환율은 1420원대로 진정되고 있다.

주식시장과 실물경제를 살리면서 금리 인하에 따른 외환시장의 불안을 줄일 수 있는 적절한 인하폭 이었다는 분석이다.

한 외국계 딜러는“사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지만 내부적으로는 50bp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며 '허를 찔렸다'는 입장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장초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 인하 예상이 퍼지면서 반등을 모색했고 외환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낮은 금리 인하에 금리 인하시 환율이 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안정을 되찾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정기회의를 열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연 5.25%에서 연 5.00%로 25bp 인하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인하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금통위는 계속되는 금리 인하 압박에 글로벌 정책공조라는 인하의 명분을 갖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물경제 전반으로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인하 배경으로 꼽고 있다.

주식시장은 12시 58분 현재 전일대비 33.33포인트 상승한 1320.02을 기록 중이다. 금리인하 결정시점 이후 완만하긴 하지만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485원까지 폭등했으나 오후 12시35분 현재 전일보다 26원 오른 1421원을 기록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애널리스트는 “한은이 적절한 조치를 내놓았다”며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위기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잘 대처했고 이에 시장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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