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수요감소 및 신용경색 및 자금조달 영향
미국에서 발발한 금융위기로 인해 대미 수출업체의 절반 이상이 수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최근 300여개 대미 수출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미국의 금융위기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수출감소를 예상한 업체는 51.1%였으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 곳은 20%에 그쳤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어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거나 무응답한 업체 28.9%를 제외하고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 업체들의 수출감소 전망치를 0%로 보면, 조사대상 기업들이 예상한 수출감소치는 평균 11.8%"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류(13.8%) ▲화학제품(12.5%) ▲기계(12.3%) 등이 수출감소가 클 것으로 전망됐으며, '자동차 및 부품 업체'와 '철강 및 금속업체'도 각각 11.7%, 11.6%의 수출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의는 이에 대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내 수요가 감소하고, 신용경색과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수출전선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미수출 업체들은 최근 금융위기가 미국 경기둔화와 현지 시장 내 국산 제품의 경쟁력에도 78.2%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상의 관계자는 "미국 수출 감소와 전반적인 경쟁력 약화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