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한국전력에 대해 최근 환율 급등과 이에 따른 원료비 상승이 예상되지만 전기 요금 인상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투자의견 'HOLD'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재경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예상치 변경으로 한국전력의 연료비 구입시 추가 부담이 야기되고 있다"며 "이는 외화표시 부채의 평가손 증가로 이어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또한 원료비 상승세를 놓고 봤을 때 오는 2009년이 더 걱정스럽다"며 "한국전력의 '09 석탄 도입가격은 달러 기준으로는 46.6%, 원화 기준으로는 6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매출액 대비 연료비 비중은 54% 수준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기준 설비투자를 감당할 만한 현금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올해 5% 요금 인상에 이어 내년 하반기 추가적으로 5%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시점보다 해당 시점이 투자에 적기일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