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에 "700여 명 엔지니어 출장 허용해달라" 요청

입력 2020-03-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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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 "입국 지연 시 생산 차질발생할 수 있어"

▲베트남항공이 오는 3월 29일까지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전면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3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비행기들이 대부분 취소됐다는 내용이 전광판에 뜨고 있다. (다낭/뉴시스)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 정부에 현지 출장 인력의 입국 제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700여 명의 엔지니어를 베트남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에 투입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이 묶였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비자 발급과 14일 격리 등 문제로 설비 개조가 지연될 수 있다"며 "현지법인이 베트남 정부를 상대로 차질 없이 출장이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한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임시 불허하고 있으며, 신규 노동비자 발급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현지 인력 투입이 늦어질 경우 앞으로 출시될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을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의 글로벌 고객사 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다만 삼성 갤럭시S20에 납품될 OLED 모듈 설비의 경우 이미 개조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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