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러시아은행과 금융협력 계약 체결

입력 2008-09-30 11:42수정 2008-09-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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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모스크바크렘린궁에서 한러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한국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 대외경제개발은행(VEB)과 총 10억 달러 규모의 금융협력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금융협력계약은 수출입은행과 VEB가 러시아에서 자원개발, 항공, 철도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관련 사업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이들 사업에 양국 기업이 참여할 경우 총 10억 달러 한도 내에서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러시아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사업에 대하여 입찰 단계에서부터 사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와 금융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이중 2억 달러는 러시아에 이미 진출한 한국계 기업 또는 한국계 기업과 거래하는 러시아 기업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과 VEB는 투스텝복합금융(Untied Two-Step Loan) 공여계약도 이날 함께 체결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러시아의 대형 개발사업 참여를 준비 중이거나 러시아에 이미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러시아의 인프라 및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VEB(Vnesheconombank; Bank for Development and Foreign Economic Affairs): 인프라 건설 등의 개발 프로젝트와 대외거래 지원을 전담하는 러시아의 국영은행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이사회의 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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