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 포럼서 장기공급계약 양해각서 맺어
▲울산 현대중공업 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4∼25일 사우디 담맘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아람코와 장기공급계약(LTA)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계약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아람코가 소유한 해상 유전ㆍ가스전 관련 각종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됐다.
업계에서는 아람코가 올해부터 6년 동안 100개 이상의 해양 유전ㆍ가스전 고정식 플랫폼 설비 관련 공사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6년간 매년 30억 달러(약 3조5500억 원) 이상의 해양플랜트 관련 발주가 이어져, 총 200억 달러(약 23조66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수주 논의가 이뤄지는 단계는 아니지만, 계약 체결로 앞으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