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8천Km 태평양 횡단... 내년 일본까지 확대
KT는 한국-중국-미국-대만을 연결하는 TPE 국제 해저 광케이블을 완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건설 완료한 구간은 한국의 거제를 출발해 중국, 대만, 미국을 연결하는 총 1만 8000Km의 태평양 횡단 광케이블의 1단계 구간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6년 미국 버라이존비즈니스(Verizon Business), 중국 차이나 텔레콤(China Telecom), 차이나넷콤(China Netcom),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을 비롯, 대만의 청화텔레콤(CHT)등 6개 국제통신사업자들과 TPE 케이블 건설 협정을 체결해 추진 한 것이다.
초기 설계용량은 초당 CD ROM 3700장을 전송할 수 있는 5.12 테라비트 규모이며, 이는 기존 한-미를 연결했던 해저케이블 용량의 약 70배 규모다.
KT는 이번 해저케이블 완공으로 미국, 중국, 대만을 비롯해 향후 일본까지 고품질의 국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이와함께 올 초 미국의 AT&T와 일본의 NTT커뮤니케이션즈(NTTCom)의 추가 투자유치로 2009년 말까지 일본을 연결하는 2단계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가 완료되면 총 6 테라비트의 전송속도를 가지는 대용량의 국제 해저 광케이블이 탄생하게 된다.
서광주 KT 네트워크부문장은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해저 광케이블망이 완공됨으로써 한국이 동북아의 통신 허브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