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대구회의에 확진자 접촉한 공무원 참석…청와대 '긴장'

입력 2020-02-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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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확진판정 대구시 경제부시장, 특별대책회의 배석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서구 대구의료원을 찾아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현황과 대응방안을 질문하고 있다. (뉴시스)
25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특별대책회의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대구시 부시장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가 긴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5일 전날 대구를 찾아 시청에서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는 이승호 대구 경제부시장이 자리했다. 이 부시장의 비서는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대책회의를 주재할 당시 이 부시장 비서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 부시장은 특별대책회의는 물론 소상공인 간담회에도 문 대통령과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회의에 배석한 청와대 관계자 및 취재진에 '1주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대구 방문 행사에 동행한 청와대 관계자 및 취재진 상당수는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2월 25일 대구 일정팀은 대구 부시장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부시장과 접촉 및 동일 공간 경유자로 분류해 오늘부터 7일간 자가 격리해 달라"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오전 이 부시장의 코로나19 확진 여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청와대는 이들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 해제를 개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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