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확진판정 대구시 경제부시장, 특별대책회의 배석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서구 대구의료원을 찾아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현황과 대응방안을 질문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25일 전날 대구를 찾아 시청에서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는 이승호 대구 경제부시장이 자리했다. 이 부시장의 비서는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대책회의를 주재할 당시 이 부시장 비서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 부시장은 특별대책회의는 물론 소상공인 간담회에도 문 대통령과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회의에 배석한 청와대 관계자 및 취재진에 '1주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대구 방문 행사에 동행한 청와대 관계자 및 취재진 상당수는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2월 25일 대구 일정팀은 대구 부시장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부시장과 접촉 및 동일 공간 경유자로 분류해 오늘부터 7일간 자가 격리해 달라"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오전 이 부시장의 코로나19 확진 여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청와대는 이들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 해제를 개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