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29일 주문분부터 후판 가격을 톤당 15만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조선용 후판 가격은 톤당 141만원으로, 비조선용 후판 가격은 144만원으로 조정된다.
동국제강은 23일 전량 수입하는 원재료인 슬래브 가격 급등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브라질산 슬래브의 경우 3분기에만 톤당 1200달러에 계약되는 등 가격이 급등해, 4분기부터 후판 생산에 투입되는 슬래브 평균 가격은 1100달러에 육박할 정도다.
동국제강은 이번 가격 인상이 수요가들에게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슬래브 가격 상승 분만을 반영했으며 에너지 비용이나 환율 요인은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시장의 안정화 추세에 따라 4분기말에 슬래브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런 경우 내년 2분기부터는 후판 가격에 인하 요인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