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대한제강에 대해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이 동시에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침체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정욱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3분기 영업실적은 비수기와 15일간의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녹산공장 신규 전기로의 안정화기간 종료로 생산성이 개선되고, 철스크랩 구매단가 인하로 원재료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대한제강의 3분기 매출액은 2,764억원(전년대비 +176%)으로, 영업이익은 269억원(+2189%)으로 추정되며 이는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특별상여금 24억원 지급을 감안할 때 양호한 수준"이라며 "통상적인 재고수준(1~2주 분) 유지에 따른 탄력적인 철스크랩 구매에 힘입어 3분기 원료 구매단가가 55만원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타이트한 철근수급과 철스크랩 반등 가능성을 감안할 때 단가인하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원료구매단가 하락에 따른 제품스프레드 확대로 4분기 어닝모멘텀이 기대된다"라며 "배당성향인 20%를 가정할 때 배당수익률이 5.1%에 달하는 고배당이 예상되고 있고 대한제강 주가 7만500원은 시장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것으로 높은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