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사망자도 중국에서만 491명을 기록하며 곧 5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치사율은 2.0%.
중국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2만4540명, 사망자는 492명, 치료 사례는 912명으로 파악했다.
이중 중국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확진자가 2만4363명, 사망자 491명, 치료 사례 89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비율로만 따지면 전 세계 확진자의 99%가 중국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후베이성에서만 현재까지 1만6678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곳에서만 사망자가 479명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2002~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피해를 넘어섰다. 사스는 당시 중국에서만 9개월 동안 53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미 중국에서의 확산 상황을 볼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 피해를 넘어선 셈이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중국에서만 발생했으나 필리핀에서도 사망자가 1명 발생하며 중국 외의 국가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이외 국가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된 것은 태국이다. 태국은 현재 25명의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 24명 △일본 22명 △한국 16명 △호주가 13명 △독일 12명 △미국 11명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각각 10명 △프랑스 6명 △아랍 에미리트와 캐나다가 각각 5명 △인도가 3명 순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필리핀이 각각 2명, 벨기에,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에서 각각 1명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보고됐다.
중화권에서도 총 39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18명, 대만 11명, 마카오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