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신종 코로나로 중국 소비주 투자심리 위축”

입력 2020-02-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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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여파로 국내 유통·관광 업계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춘절 연휴기간인 28일 때아닌 특수를 맞아 마스크를 입고중인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약국 옆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하면서 이번 주 면세점, 화장품 등 이른바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장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3일 “연이은 부정적 뉴스로 면세점 및 화장품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일부 점포가 감염증 확진자 방문으로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지난 14일 이내에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 심리의 급격한 악화가 면세점 및 화장품 업종의 주가에 크게 부정적이어서 주가 급락세는 이번 주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후 주가는 지지부진한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감염증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시점에 주가는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형주 중 주가 변동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국내 면세 시장 규모를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250억6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220억40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화장품 역시 면세 채널의 실적 기여도가 높은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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