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의 모기지 관련 부실 자산 인수 법안 의회 제출
미국 재무부는 20일 최악의 금융위기를 타개 하기 위해 향후 2년간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날 "재무부는 시장 안정화를 촉진하고 미국인 가정과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금융회사의 모기지 관련 부실 자산을 인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전날 의회에 제출한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면서 "부실채권 인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7천억달러 한도내에서 국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강조했다.
재무부는 "부실 자산을 제거해 금융시스템 역량을 재충전시키고 경제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법안은 유동성 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헨리 폴슨 재무장관에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논의를 통해 금융시장을 효과적으로 안정화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다른 자산에 대한 인수 권한도 부여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당초 계획을 변경해 해외 금융기관의 자산을 인수하고 주택과 상업용 모기지와 관련된 금융회사의 자산을 인수하기로 범위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