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가 미국과 중국발 훈풍에 급등했다.
19일 홍콩증시 벤치마크인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695.27포인트(9.61%) 급등한 1만9327.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 1340.94포인트(15.53%) 오른 9974.67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 미국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6개 중앙은행이 금융권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으로 4% 가까이 반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중국정부의 증시부양책이 홍콩증시 급등에 일조했다.
중국은 지난 1992년 이래 최초로 매수시 증권거래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으며 국자위는 중앙기업이 상장기업의 주식 비중을 늘리거나 자기 주식 매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회금공사는 증시에서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주식 매수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직접적인 증시 방어에 나섰다.
한편 중국상해종합지수는 9.45% 상승하며 2075.09로 마감, 2000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