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시총 비율 38.90%…13년여만에 최고

입력 2020-01-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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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9거래일간 1.8조원 순매수

(게티이미지뱅크)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외국인 보유 코스피 주식 시가총액은 585조9808억 원으로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 1506조5345억 원의 38.90%에 달했다. 지난 2006년 8월 8일(38.91%) 이후 13년 5개월여만에 가장 높다.

같은 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018년 10월 8일 1507조7282억 원을 기록한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1500조 원대에 다시 진입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9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814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 시총 1·2위인 삼성전자(7303억 원)와 SK하이닉스(394억 원)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6만 원을 넘겼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2012년 3월 공식 출범 후 최초로 주가가 10만 원을 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외국인 시가총액 점유율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와 중동발 리스크 완화 등이 이같은 '사자' 세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외국인 보유 주식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초 35%대에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 최근 38%대에 접어들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율은 지난 14일 기준 10.51%다. 전체 시가총액 244조8891억 원 중 25조74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외국인 시가총액 비율은 2016년 9%대에서 2018년 1월 13%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줄어 작년 5월부터는 10%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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