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AIG 구제 기대감에 반등...다우 1.3%↑

입력 2008-09-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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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골드만삭스의 실적악화로 급락 출발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AIG 구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141.51포인트(1.30%) 오른 1만1059.0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7.99포인트(1.28%) 상승한 2207.90, S&P500지수는 20.89포인트(1.75%) 상승한 1213.5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골드만삭스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81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72% 감소했다는 소식에 급락 출발했다.

하지만 FRB가 AIG 구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했다. 유가 하락 수혜주인 항공주와 유통주의 동반 상승도 반등에 일조했다.

S&P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강등으로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이 커진 AIG는 장중 60% 가량 폭락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21%까지 줄이며 마감했다.

웰스 파고는 리먼 파산의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크레딧 스위스의 발표에 13% 이상 상승했고 워싱턴 뮤츄얼은 JP모건의 인수 가능성 제기로 16% 급등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UAL은 13%, 델타 항공은 23% 급등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FRB는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로 동결했다.

월가의 금리인하 요구에도 불구 1년 만에 만장일치를 이루며 세 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경기 하강위험과 인플레이션 상승위험을 우려하면서도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지금까지의 통화완화 정책은 향후 완만한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원유 수요 감소 전망과 달러 강세영향으로 또 다시 하락하며 전일대비 배럴당 4.56달러(4.8%) 떨어진 91.1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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