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과 구취(입냄새) 원인? 담적병 증상 중 하나로 보고 치료해야

평소 속 쓰림이나 복부 팽만과 잦은 소화불량 등의 반복되는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습관적으로 소화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 구취 증상까지 동반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껴 간간이 병원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약을 먹으면 효과는 잠시뿐, 증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등 장기적인 효과는 볼 수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결국 만성화 되어 단순 증상에서 위장질환으로 또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특별히 더부룩함, 명치 통증, 역류, 소화불량, 잦은 방귀 등의 증상을 겪고 있으면서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 만성 기능성 소화불량과 동반된 입냄새의 원인은 무엇일까?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경우를 위 근육층의 무력화로 발생하는 담적병을 원인이라 말하고 있다. 위장의 움직임이 더뎌지면서 음식물이 위장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부패되어 냄새가 올라와 입냄새를 유발하는 것이다. 또한, 담적병은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목이물감,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 관련 질환을 유발하며, 증상이 깊어져 담적 독소가 전신으로 퍼지면 어깨 결림, 두통, 만성피로 증상, 어지러움증, 우울증, 불면증, 여성의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조기폐경, 구강건조증 등의 복합적인 전신증상을 초래한다. 역류성식도염 치료 등의 위장문제 뿐 아니라 다양한 전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담적병 치료가 꼭 필요한 이유이다.

한의원에서는 담적병 치료를 위해 위장 외벽에 쌓인 담적을 제거해줄 수 있는 한약을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맞추어 처방하는데,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열요법과 침요법을 함께 진행하면서 장부의 기능을 회복시켜 더 이상 증상악화가 되지 않도록 ‘위 점막 세포 재생과 노화방지’를 목표로 치료한다. 질환의 발생은 불규칙한 식사습관, 과음, 과식, 스트레스 등 상당 부분 생활습관에 기인하기 때문에 평소 위장에 부담이 되는 짜고 매운 음식과 기름진 음식, 흡연과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더불어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각 환자별 증상, 체질, 건강 상태에 맞는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경우,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역류성식도염 증상 등 다양한 위장질환이 야기하는 각종 소화기 증세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위 점막에 발생한 병변과 저하된 위장의 운동성 및 입냄새 치료까지 효과적으로 위장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장질환은 치료 이후 잘못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교정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는만큼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