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내집마련 더 어려워 졌다

최근 서울지역 전세를 안고 주택을 매입할 때 소요되는 3.3㎡당 매매가격은 1625만원,전세는 611만원으로, 매매가격에서 전세가격을 제외한 금액이 101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6년 701만원(매매 1239만원, 전세538만원)대비 313만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년간 전세가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곳은 국제업무지구 개발로 기대감이 높은 용산구가 1128만원~1681만원으로 553만원 증가했다. 뒤를 이어 △노원구 513만원(267만원→780만원), △도봉구 428만원(293만원→721만원), △강북구 382만원(326만원→708만원) 등 강북권에서 격차가 크게 늘었다.

또한 △광진구 344만원(778만원→1122만원), △마포구 331만원(303만원→992만원), △중랑구 326만원(303만원→629만원) 증가했고, 반면 양천구는 가장 낮은 47만원(1226만원→1273만원)에 머물렀다.

전세를 끼고 집을 구입할 때 자기자본 금액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지역으로는 경기도 과천시가 3.3㎡당 매매가 2799만원, 전세가 725만원으로 2074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강남구 2064만원(매매3054만원, 전세990만원), △용산구 1681만원(2436만원, 755만원), △서초구 1539만원(2406만원, 867만원), △송파구 1533만원(2259만원, 726만원), △양천구 1273만원(1935만원, 662만원), △광진구 1122만원(1798만원, 676만원) 순이다.

부동산써브 손재승 연구원은"최근 2년간 노원,도봉 등 강북지역 매매값이 전세가를 큰 폭으로 앞지르면서 이들 지역도 전세를 끼고 집사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여기에 양도소득세 비과세 거주요건이 강화될 경우 서민들의 내집마련 역시 힘들어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