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 서비스 후 지상파 협상 고려"

입력 2008-09-01 15:40수정 2008-09-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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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상용서비스 기술적으로 문제 없어"

KT는 지상파 방송국들과 IPTV 실시간 재전송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10월 인터넷TV(IPTV) 상용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지상파와 협상이 부진하면 IPTV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협상하는 방법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T 윤경림 미디어본부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중 IPTV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10월 중 실시간 상용서비스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경림 본부장은 "KBS1을 제외한 KBS2, MBC와 방송료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차이가 너무 크다"면서도 "지상파와 협상이 안되면 10월 중 디지털 서비스를 우선 실시하거나 추가 방안을 찾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중 상용서비스를 위한 기술적인 문제는 없으며, '선 서비스제공, 후 협상'도 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디지털 안테나를 보급해 지상파 방송 시청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IPTV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방송통신 융합시장 창출과 그간 방송이 겪어온 채널 수급 왜곡, 구조적 문제 등을 한꺼번에 풀려다보니 어려움이 많다"면서 "공정경쟁이 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자의 부담을 적게 하는 방향으로 비차별적, 동등한 시장조건이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멀티프로그램 제공업체인 CJ 미디어, 온미디어와측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규제로 묶게 하거나 콘텐츠를 저하시키면 절름발이 상품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케이블TV가 프로그램콘텐츠사업자들이 IPTV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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