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 “한국당과 통합 없다…모든 논의 신당 중심으로”

입력 2019-11-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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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추진단 권은희·유의동 기자간담회…“한국당 ‘간판’ 못 바꿀 것”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유의동(오른쪽), 권은희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이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당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내 비(非)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10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일축하며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유의동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못을 박은 뒤 “향후 모든 논의를 신당 중심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바른정당계를 향한 ‘보수통합’ 제안을 한 데 대한 신당추진기획단 입장의 답변인 셈이다.

이들은 ‘유승민계’의 거취와 관련해 “유승민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으로 삼아 뚜벅뚜벅 가고 있다”며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통합’이 아니나 ‘보수 재건’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한국당과 시각차를 드러낸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직접적인 의사표현이 아닌 탓에 ‘기대된다’는 표현에 그쳤지만, ‘안철수계’ 의원들의 공감대를 담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변혁의 이날 기자간담회는 최근 불거진 보수통합 논의에 선을 긋는 한편, ‘제3지대’ 신당 창당 의지를 명확히 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앞서 유 의원은 황 대표의 제안에 대해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로 나아가며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등의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한국당은 유 의원이 생각하는 보수 통합의 길, 보수재건의 길에 (적합한) 통합의 파트너가 아니다”라며 한국당이 ‘간판’을 바꿀 경우의 연대·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국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혁은 ”우리는 산업화세대와 민주화세대를 넘어 ‘공정세대’로 나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맥락상 ‘민주화세대’라는 표현은 더불어민주당을, ‘산업화 세대’를 한국당을 각각 지칭한 것으로 읽힌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산업화세대는 먹고사는 문제를, 민주화세대는 통치권력의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성과를 전체 국민들에게 돌려드리지 않고, 자신들이 향유하면서 기득권계층이 됐다“고 비판하며 ”공정세대를 정치와 사회 전반의 주역으로 하는 세대교체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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