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하면서 11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시 현재 전일보다 10.0원 상승한 10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2004년 11월12일 이후 3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상승한 109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고점을 점차 높여 1100원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강세와 주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9월 금융위기설'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불안감이 가시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이날 발표 예정인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급감 전망도 환율 상승을 부채질을 하고 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게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고강도의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