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증시의 상승 마감 소식에 개장초 20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나 외국인의 연일 '팔자'세에 발목을 잡혀 상승폭이 축소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7포인트(0.53%) 상승한 1482.02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는 전날(28일 현지시각) 지난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과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한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이 시각 현재 1480선까지 상승폭을 되돌린 상황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49억원, 137억원 순매도 우위에 있는 반면 기관은 982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305억원, 369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음식료,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다. 증권업종이 미국발 금융위기가 진정세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이날 3.03% 상승하는 가운데 철강금속, 보험, 비금속광물, 의약품 업종 등이 1% 이상 동반 상승하고 있다.
반면 두산그룹주가 편입돼 있는 기계 업종은 이날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인수한 소형중장비업체인 밥캣과 관련해 설립한 해외 법인에 총 10억 달러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재무적 위험으로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무려 10% 가까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시총 상위주의 경우 그동안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오름세다. 신용위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우리금융,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이 2% 내외로 오르고 있다.
POSCO 역시 중국 제철소 화재 소식이 전해지며 2% 가까이 상승세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보합 및 소폭 하락중이다.
종목별로는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이 합병 기대감을 높이며 2%, 4%씩 동반 상승하고 있고 동양생명 상장 관련주인 동양메이저와 동양종금증권도 동반 오름세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전날보다 4% 이상 급등하며 그동안 낙폭과대로 인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해외법인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 시각 현재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한 458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한 244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93종목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