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앤 슬러시’ 왕의 귀환…디아블로4 공개에 국내 업계는 긴장

입력 2019-11-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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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4 이미지. (사진제공=블리자드)

블리자드가 ‘디아블로4’ 개발소식을 알리자 게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핵 앤 슬래시 장르의 게임들이 긴장하고 있다. 아직 디아들로4의 출시 일정이 나오지 않은 만큼 국내 업체들은 서비스 고도화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2019’ 행사에서 디아블로4의 개발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공개한 모바일 게임 ‘다아블로 이모탈’때와는 다른 반응으로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은 보이고 있어 디아블로4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디아블로4 출시 소식은 자연스럽게 유사 장르와의 경쟁으로 관심이 몰린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대표적인 핵 앤 슬래시 장르의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패스 오브 엑자일’ 등이 꼽힌다.

▲로스트아크 출시 이미지.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지난해 11월 7일 출시해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로스트아크는 액션 MMORPG장르의 게임으로 게임 방식을 핵 앤 슬래시 방식을 채택했다. 이 게임은 출시 전 유저들로부터 ‘디아블로3’와 유사하다며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출시 후에는 디아블로3의 순위를 뛰어넘으며 핵 앤 슬래시의 대표작으로 꼽히던 ‘디아블로 시리즈’를 넘어섰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패스 오브 엑자일’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게임이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해외 시장에서 2013년부터 서비스를 이어오며 이미 디아블로3와 라이벌 구도가 형성돼 있다. 국내 서비스에 한정해 카카오게임즈가 맡아 진행하고 있어 디아블로4가 출시되면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로스트아크와 패스 오브 엑자일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이 두 게임은 현재 PC방 점유율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악조건속에 디아블로4가 출시된다면 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날 수 있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다양한 업데이트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게임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로스트아크는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1주년 기념 이벤트 PVP’ 대회를 열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 출시 이미지.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은 오는 16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세부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는 ‘엑자일콘’을 열고 업데이트 내용과 내년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아블로4의 출시일이 미정인데다 아직 개발중인 게임이기 때문에 큰 위기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장기간 서비스하며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좋은 경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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