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상승 마감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한 가운데 증권업종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증권업 지수는 전일보다 2.85% 오른 2612.46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유진투자증권이 6%대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1060원에 거래되고 있고, 동양종금증권이 5.26% 오르며 뒤를 잇고 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증권, SK증권, 한화증권이 4% 대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또 교보증권, NH투자증권, 대우증권, HMC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동부증권, 대신증권 등은 나란히 3% 대의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 같은 증권주의 동반 상승은 특별한 이유보단 단지 주식시장이 반등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NH투자증권 허대훈 연구원은 "증권주는 시장이 오를 땐 더 많이 오르고, 하락할 땐 더 많이 하락하는 특징이 있다"며 "이날의 상승은 기술적인 반등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즉 펀더멘털에 의한 상승이 아니므로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허 연구원은 "아울러 최근 시장에서는 증권거래세 인하 기대감이 호재로 인지되고 있지만, 증권거래세를 낮춘다 해도 이 부분이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질 때 비로소 호재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