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현대차에 대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교보증권 송상훈 연구원은 "현대차는 노사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고 국내외 판매도 9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의 주가는 원/달러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하락장에서도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내수판매가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사업계획 대비 높은 환율 여건에 힘입어 수출과 내수판매 수익성 차이도 점차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사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노사협상도 주간 2교대 및 임금 등 대부분의 안건에서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고 있어 조만간 타결될 전망으로 금속노조위원장 구속, 현대차 노조 집행부의 임기 만료 임박 및 노조 내부 갈등 등으로 노측 교섭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사협상 타결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3분기 부분파업 등으로 매출은 위축되나 영업이익률은 환율 효과로 개선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조업차질 영향으로 당초 추정치 7조9000억원보다 8% 정도 미달한 7조4000억원에 그칠 것이나 환율상승과 가격인상 효과로 영업 마진은 기존 예상대로 5.5% 정도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