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대형 IT 기업 진입 속에서도 애플 강세 당분간 유지할 듯"
▲2019년 2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금액 기준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가 내년에 37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600만 대 규모에 불과했던 무선이어폰 시장이 올해 연간 1억2000만 대, 166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17년 이래 초기 모델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오던 소비자들의 교체수요 또한 추가되기 시작하며 내년 무선이어폰 시장은 금액 기준 315억 달러(약 37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장하고 있는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판매량 점유율(2분기 기준)은 1분기 대비 하락한 53%를 기록했지만, 금액 기준 점유율은 63%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의 판매 호조 지속으로 전 분기와 동등한 수준의 8% 점유율을 유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같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대형 IT 기업들(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진입이 향후 무선이어폰 업계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폭넓은 하드웨어 사용자 기반과 소프트웨어와의 밀접한 생태계를 확보한 애플의 아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