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소비심리 악화 지속과 공격적인 전략이 영업이익 감소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64만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현중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18.4조원,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인 1.9조원을 크게 밑돌며 전분기 대비 50.4% 감소한 9400억원을 기록할 전망"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 급감은 전세계적인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IT제품 수요 감소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시작된 소비심리 악화가 최근에는 유럽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시장 비중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IT제품의 주요 수요처는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이기 때문에 동사 또한 그 영향을 피해가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경우 소비자 신뢰 지수는 반등했으나 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있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며 "현재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IT경기가 쇼크 수준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은 미국, 유럽의 소비심리 악화가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으로 확산될 경우 실적 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