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국내 주택경기 위축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 미분양주택이 늘어나고 자금시장마저 얼어붙으면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주택경기 위축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며 "오일달러가 넘쳐나는 중동지역에서 돈이 되는 사업(석유화학 및 정유 플랜트 등)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차입금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2002년 이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한 번도 마이너스(-)였던 적이 없어 신용경색의 부담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외화 매출채권 비중이 높아서 원·달러 환율 상승도 부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주가는 20%가 넘는 수주 성공률과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점유율을 감안할 때 싸다는 판단"이라며 "발주금액의 급증이 증명하는 견고한 수요가 수익성 악화를 막아주고, 매출액의 2.2배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외형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