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에도 신용위기 여파로 인한 투자심리 불안으로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세에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0.05포인트(0.01%) 내린 477.01로 출발하며 480선 반등을 타진,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반면 기관은 매수 방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낙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기관과 외인 및 개인의 매매가 충돌하며 전날보다 소폭(2.4포인트) 하락한 474.6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기관은 15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1억원, 13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전날에 이어 3.2% 상승한 가운데 기타서비스(1.6%), 인터넷(0.74%), 디지털컨텐츠(0.51%) 업종 순으로 오른 반면 정보기기(3.14%), 일반전기전자(2.6%), 기계장비(2.35%), 소프트웨어(2.19%) 업종 등은 내렸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혼조 양상을 보였다. 교육대장주인 메가스터디가 그동안 낙폭을 만회하며 전날보다 무려 7.83% 급등했고 다음(3.15%), 소디프신소재(1.38%), NHN(0.79%) 등이 오른 반면 평산, 성광벤드, 현진소재, 코미팜 등은 2~3%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미정보가 우리담배의 우회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세를 나타냈고 MTRON 역시 해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케너텍은 강원랜드와의 에너지 공급 사업자 선정과 관련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유아이에너지 역시 대표이사의 횡령 혐의로 나흘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북한의 핵불능화 중단 조치가 전해지면서 남북경협 관련주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로만손과 제룡산업이 각각 2.65%, 5.62% 떨어졌고 이화전기는 무려 8%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38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1종목을 더한 417종목이 하락했다. 84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