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꿈이에요”...난치병 환아 소원 들어준 한화갤러리아

입력 2019-10-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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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부터 메이크어위시코리아와 연계해 난치병 환아들의 소원성취 지원

(사진제공=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가 ‘모델이 되고 싶은’ 만 12세 난치병 환아의 소원을 이뤄줬다.

27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소원성취의 주인공은 최민지(만 12세, 여)양으로 작년 4월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발병 이후 약 11개월 간의 집중 항암 치료를 받고 최근에는 매달 한번씩 입원하여 척수 치료 및 항암약을 복용하며 유지 항암치료 중이다.

발병 전에는 댄스 학원을 다니며 공연 및 학예회에 나설 만큼 건강했지만, 치료를 받으며 근력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힘든 항암 치료와 약물 치료를 반복하면서도 민지 양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모델’이라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지 양은 “아픈 것은 이겨내고 나면 추억이 될 거에요. 저는 모델의 꿈을 이루고 유명해져서 아픈 아이에게도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소원을 전했다.

한화갤러리아와 메이크어위시는 환아의 소원을 들어주고 가족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갤러리아매거진 화보 촬영 △백화점 전광판 노출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소원이 현실이 된 것처럼, 민지 양도 투병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유명한 모델’로서의 꿈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환아는 지난 지난 14일에는 논현동 소재 신유나 스튜디오에서 갤러리아매거진 화보 촬영을 진행, ‘잡지에 나와 유명해지고 싶다’는 소원을 이뤘다. 민지 양은 평소 의지하는 사촌오빠 손재호(만 14살)군과 함께 전문 스타일리스트와 포토그래퍼의 도움을 받으며 모델의 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민지 양 어머니 장문영씨는 “아이가 힘겨운 시간을 보낼 때마다 오늘처럼 꿈이 이뤄지는 순간을 이야기하며 투병 생활을 견뎌왔다”면서 “딸아이가 오늘의 소중한 시간을 통해 한층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더욱 힘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012년 크리스마스에 공주가 되어 무도회에 가고 싶다는 7세 환아의 동화 같은 소원을 이루어준 것을 시작으로 매년 메이크어위시코리아와 연계하여 난치병 환아들의 다양한 소원 성취를 통한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속성과 진정성은 갤러리아 사회공헌활동의 주안점이자 장점”이라며 “갤러리아는 앞으로도 난치병 환아의 소원 성취를 지원하여 환아의 삶에 작은 희망과 변화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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