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동양기전에 대해 환헤지 파생상품인 키코(KIKO)관련 손실보다 양호한 영업이익률에 다시 주목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기존 96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동양기전의 2분기 실적은 추정치 및 시장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했다"며 "이는 1분기에 이어 키코 구조의 통화옵션상품관련 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했고 DC모터 부문의 전년동기대비 매출감소도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동양기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1150억원)해 1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이어지던 두자리수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된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이는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좋은 실적을 나타냈던 전년동기의 기저효과에 기인한 바가 커 중장기적 성장 추세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키코 옵션 관련 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향후 원/달러 환율 전망은 3분기말 1060원, 4분기말 1080원"이라며 "이러한 가정하에서 자사의 키코 옵션에 의한 추가적인 평가손실은 3분기 7조6000억원, 4분기 10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돼 추가적인 키코 옵션 관련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