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높은 단거리 노선 비중과 유류 헷지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 조병희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사라는 점에서 국제 유가 상승과 출국자수 증가율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거리 노선 비중이 높고, 지속적으로 유류와 외화 부채 헷지를 하고 있어 수익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단거리 노선 비중은 57% 수준으로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
조 연구원은 "단거리 노선이 중요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하고, 유류할증료를 통한 비용 부담 전가가 용이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최근 중국 여객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지만 일본과 동남아 노선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금호그룹과 관련한 부담이 적지는 않지만, 상당부문 주가에 반영돼있어 추가적인 리스크만 부각되지 않을 경우 반등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