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윤석헌 “정경심 사모펀드 차명투자인지 대출인지 판단 어려워”

(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지분을 남동생 명의로 차명 보유하고 수익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투자인지 대출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에 투자하고 매달 860만 원을 받았다면 투자인지 대여인지 묻는 말에 “검찰 공소장을 면밀히 살펴보기 전에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대여 측면도 있고 투자 측면도 있을 것 같지만 제한된 지식으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투자와 대출은 다른 성격이 분명히 있는데 당사자들 간 계약 내용을 들여다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검찰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공개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A씨 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와 정 교수 남동생 정 모 씨는 2017년 2월 코링크PE 신주 250주를 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정 교수 남매에게 투자에 따른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A씨는 코링크PE 지분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또 조 장관 처남 정 씨를 명의자로 하는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수수료 명목으로 월 860만3000원을 지급해 정 교수가 남동생 명의로 코링크PE에 차명투자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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