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 계열사 현대요트, 호주의 데이비드 밴틀리社와 기술제휴 체결

입력 2008-08-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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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기업인 하이쎌의 계열사인 레저용 요트전문 제조기업 현대요트가 호주에서 요트 디자인 및 설계분야의 선도기업인 데이비드 밴틀리社와 기술제휴를 맺고 요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주의 데이비드 밴틀리社는 특히 디자인 및 설계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호주 대표적 요트제조업체인 Mustang에 중소형요트와 Warren Yachts사에 메가요트 등의 설계 및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요트의 도순기 대표는 “우리는 1975년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경일요트 시절부터 요트를 제조하여 270여척을 수출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국내 요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로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경험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능력에 한계를 느껴서 요트 선진국인 호주에서 명성이 높은 밴틀리社와 디자인 및 설계를 중심으로 한 기술제휴를 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술제휴로 취득하게 되는 모든 지적재산권은 현대요트의 소유가 될 것이며 이렇게 확보된 디자인 기술 등을 토대로 최단기간 내에 한국형 럭셔리 요트를 생산할 계획으로 있는데, 이제 우리가 엄청난 규모의 글로벌 요트 시장에서 세계적인 요트 제조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쎌의 윤종선 대표는 "본업인 LCD 부품사업에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통해 안정적인 CASH FLOW가 창출되고 있고 아울러 현대라이프보트의 수주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바,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대요트를 통한 해양레저산업 및 바다중공업을 통한 해양플랜트, 조선기자재 산업에 진출하고, 미국 KD-OIL을 통하여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IT산업의 불확실성과 한계를 극복함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해상용 엔진 개발과 오일샌드 유전 개발 등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들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요트를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 장비 세계시장이 연 400억 달러 이상이고 지난해 유럽연합(EU)의 크루저선 및 레저보트 수출액이 210억 달러에 육박, 우리나라 조선산업 전체수출액(276억달러)과 맞먹는 수준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해양레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리나 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 입법예고 됨에 따라 국내 요트관련 산업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30여년전 소나타라는 브랜드로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렸던 경일요트의 후신인 현대요트가 요트제조 기업으로서의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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