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채권금리 소폭 올랐지만…외국인 채권보유 사상 최대

입력 2019-10-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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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잦아들면서 9월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수급 추이가 주목된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과 수급 불안 우려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97%, 10년물 1.456%, 30년물 1.420%로 전월말 대비 각각 12.9bp, 18.0bp, 15.2bp 올랐다.

월초에 접어들면서 미중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이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완화한 영향이다. 또 내년 국고채 130조6000억 원 규모 발행 및 안심전환대출용 MBS 확대 등 수급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국채 4조6000억 원, 통안채 3조5000억 원 등 총 7조9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 재정거래 지속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9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27조1881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 대비 1조2900억 원 늘었다.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조 원 줄어든 53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채 발행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그러나 순발행액은 금융채 및 회사채 발행 증가로 6000억 원 늘어난 1999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전월 대비 3000억 원 늘어난 6조1000억 원 규모가 발행됐다. AAA 및 A등급 발행은 전월 대비 줄었지만 AA 및 BBB등급 발행은 전월보다 증가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발행 감소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9조2000억 원 감소한 366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조4000억 원 증가한 19조3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채(5조1000억 원), 통안증권(4조4000억 원), 회사채(1조1000억 원)는 거래가 줄었지만 자산유동화증권(ABS) 거래는 1조 원 늘었다.

투자자별로 거래량을 살펴보면 보험과 국가ㆍ지자체는 전월 대비 3조1000억 원, 1조4000억 원 규모의 거래를 늘렸다. 반면 증권사간 직매(5조2000억 원), 은행(3조7000억 원), 기금ㆍ공제(2조3000억 원) 등은 거래가 줄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시장에서는 발행금액이 전월 대비 1조8600억 원 줄어든 5900억 원을 기록했다. CD금리는 추석 연휴와 분기말 효과 등으로 6bp 상승한 1.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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