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파업 거두고 임단협에 집중해 주길"
▲울산 현대중공업 전경(이투데이DB)
현대중공업 노조가 26일 부분 파업했다. 이 회사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전 조합원 4시간 파업에 돌입하고 울산 본사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물류 차질이 예상된다. 노사는 5월 2일 상견례 이후 14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임협과 별도로 올해 5월 31일 법인분할 주주총회 전후로 벌어진 노조 파업과 주총장 점거, 이에 대응한 사측의 징계와 민·형사 소송 등으로 노사 갈등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노조는 다음 달 2일에도 4시간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사측이 임협을 마무리 의지가 없다"며 "'어렵다, 검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했다.
노조는 올해 임협과 관련해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한 상태다.
사측은 "임금체계, 성과급 지급기준 등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바로 제시안을 내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파업을 거두고 임협에만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