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물류기업, ‘제도개선’과 ‘절차 간소화’ 원해

입력 2008-08-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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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진출한 주한 외국인투자 물류기업들은 한국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선결과제로 ‘제도개선’과 ‘절차 간소화’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 물류기업 3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및 현장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국내 진출한 외국인투자 물류기업의 평균적인 기업유형은 단독법인 형태로 국내 3개소의 네트워크와 1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120명의 고용인원과 약 790억원의 연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요업종으로는 복합운송주선업, 육상, 해상, 항공운송업, 창고보관업 등이며 74% 이상이 1991년 이후에 한국 물류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국계 물류기업중 79%는 현재의 한국 내 투자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고 20%만이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으로 밝혔다.

국내 물류투자환경에 대해서는 62%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나 22%에 이르는 물류기업들은 불만족스럽다고 답해, 향후 물류분야 투자환경의 미흡한 부분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 관계자는 물류분야의 신규 외자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미 국내에 진출해 국내 물류시장의 환경과 여건에 익숙한 외국인투자 물류기업들의 투자를 유지시키고 향후 투자규모를 확대토록 하는 것이 전체 물류분야 외자유치 규모를 키우는데 있어 보다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금번 설문조사에서 조사된 외국인투자 물류기업들의 주요애로사항으로는 ‘국내 물류시장의 지나친 경쟁’, ‘각종 규제 및 인허가’, ‘주변국가 대비 높은 부대비용(인건비, 임대료 등)’등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무협은 물류분야 외자유치 확대를 위해서 국내 물류시장의 선진화 및 효율화 뿐만 아니라 정부의 규제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배려로 투자경쟁력이 시급히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하주지원단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조만간 ‘글로벌 물류기업 협의회’를 구성, 외국인투자 물류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이나 규제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정책적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외투 물류기업들에게 만족할만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데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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