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맞아 사회공헌활동도 활발
재계가 추석을 앞두고 경기 활성화에 나섰다.
명절을 앞두고 직원 성과급과 2차, 3차 협력사에 대한 비용에 대한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고 궁극적으로는 경기까지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고 있다.
삼성은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추석 전 조기 지급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약 1조4000억 원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준다. 이는 지난해 지급 규모인 1조2359억 원보다 14.7% 확대된 규모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일찍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한화그룹도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협력사에 물품 및 용역 대금 1200억 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계열사별로는 한화토탈 318억 원, ㈜한화 260억 원, 한화시스템 194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6억 원 등 약 1200억 원의 대금을 2000여 개 협력사에 평소보다 최소 열흘에서 보름 정도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
포스코도 설비 자재, 원료 공급사와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 대금 900억 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자재공급 협력사의 사기진작 및 경영 안정화를 위해 약 36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 및 기성금을 조기 지급한다. 또한 르노삼성 역시 중소 부품협력사 69개사에 약 91억 원의 물품대금 지급을 앞당긴다.
재계 관계자는 “매 명절마다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물품대금 조기 지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명절을 앞두고 귀향비, 상여금 등 추가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은 협력사에 평소보다 이르게 물품 대금을 지급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명절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대한항공은 추석을 맞아 본사가 위치한 강서구 지역 이웃들을 위해 10kg 쌀 300포를 강서구청에 기증했다. 기증된 쌀은 지역 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취약계층 3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에쓰오일(S-OIL)은 추석을 맞아 사랑의 송편나누기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임직원이 직접 빚은 송편은 식료품, 생필품과 함께 포장해 마포구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장애인, 독거노인 등 저소득가정 800세대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