롄윈강항 물류인프라 개발사업을 위한 한국측 컨소시엄 구조가 확정돼 합작법인 설립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11일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롄윈강항 물류인프라 개발사업의 한-중간 합작법인(JVC) 설립이 9월 중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롄윈강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경제 기술개발구와 항만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TCR의 시발점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의 국토해양부와 롄윈강 시정부, LKGT(Lianyungang Korea Global Terminal)와 롄윈강항 항구집단이 물류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해 본격적인 물류 협력사업을 위한 토대를 다진 바 있다.
한국측 컨소시엄인 LKGT는 동부익스프레스가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주간사인 대한통운과 항만 기술단으로 확정됐으며, 롄윈강항 항구집단과 50:50의 지분 구조를 가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에는 롄윈강시 루린 부비서장 겸 대외무역경제합작국장 일행이 국토해양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루린 부비서장은 롄윈강항 개발사업의 중국 중앙정부 비준 승인을 위한 협조 및 한국측 사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물류인프라사업은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국과의 물류협력사업의 첫 결실이 될 전망이며, 시설규모는 10만톤급 4선석, 사업비는 약 6000억원이다. 롄윈강항 항만물동량은 올해 200만 TEU로 작년 대비 약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