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설비 부품 제조업체인 케이디이컴은 풍력 부문에서 내년에만 최소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케이디이컴은 현재 일본의 풍력 관련 전문 업체와 공동 사업 추진과 기술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협정이 체결되면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에서 풍력 부문에서 내년에 최소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총 매출 136억9700만원 보다 두 배 이상, 또 올해 풍력 부문 예상 매출 50억원 보다 여섯 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이달 초 경상북도 문경시에 매입한 33만㎡의 공장 부지를 바탕으로 문경시와 풍력발전설비 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기 때문에 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면 풍력 부문의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디이컴 관계자는 "일본 업체와의 협정은 현재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 달 안에는 협정 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케이디이컴은 문경시에 풍력발전 설비부품 제조공장과 R&D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1차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50억원을 들여 3만3천㎡ 규모의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2012년까지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연간 10조원 규모의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오는 15일 건국 6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지난 해 쓰고 남은 잉여세금 14조원 가운데 일부를 그린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