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은 인천 송도부터 남양주 마석까지 13개 정거장을 지난다. 총구간 거리는 80.1㎞다. 표정속도는 약 100km/h, 최고속도는 180km/h다.
GTX-B노선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노선이 지나는 서울 인접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면 서울 내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 수요자들이 GTX 노선수혜 지역에 관심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착공에 들어간 GTX-A노선 일대 부동산도 교통 개선이란 후광효과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에 따르면 GTX-A노선 인근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는 올해 4월 오른 4억6000만 원(전용면적 84㎡, 24층)에 실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1억1000만 원 오른 값이다.
GTX-B노선 인근에 신규 분양 단지도 이목을 끌고 있다.
남양주에서는 삼호가 이달 중에 평내 2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평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에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5개 동, 전용 53~84㎡, 총 1108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247가구다.
단지는 GTX-B노선이 들어서면 지하철 서울역에 25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이외에 경춘선(ITX) 평내호평역을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역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송도국제도시 E5블록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와 F20, 25블록 ‘송도 더샵 프라임뷰’를 동시에 분양한다. 단지들은 GTX-B노선을 통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이밖에도 △송도1차 대방디엠시티 △힐스테이트 송도3차 △부평부개서초교북재개발 등이 연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GTX는 ‘계획-착공-개통’ 3단계에 따라 일대 아파트값을 상승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한 GTX-B노선 일대는 추후 착공과 개통에 따라 지금과는 달리 몰라보게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