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코스닥 주도 업종으로 꼽히는 IT, 제약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12월 결산법인 코스닥 상장사 1332사 중 비교 가능한 1153사의 2019년도 상반기 실적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65조5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조8484억 원, 3조473억 원을 기록해 0.57%, 15.6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각각 0.24%포인트, 1.06%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실적으로만 따지면 매출액은 33조9606억 원으로 9.2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7.71%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26.26% 감소했다. 상반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65.38%로 지난해 말 대비 3.41%포인트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IT업종 매출액은 3.47% 증가했고, 순이익은 3.57% 줄었다. IT업종 내 통신방송서비스, IT 소프트웨어‧서비스, IT 하드웨어 등 모두 매출액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감소했다.
비IT업종의 매출액은 3.49%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3.7% 급갑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IT업종 중 매출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업종은 광업(220.62%), 숙박·음식(54.40%), 건설(18.08%) 순이었다. 감소한 업종은 금융(-8.18%)이었다.
분석대상기업 1153사 중 776사(67.30%)가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시현한 반면 377사(32.70%)는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6사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149사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흑자가 늘어난 업종은 숙박ㆍ음식(2362.31%)으로 집계됐다. 흑자가 줄어든 업종은 농림업(-73.33%), 유통(-52.17%), 전기ㆍ가스ㆍ수도(-29.72%) 등이었다. 적자로 돌아선 업종은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등이었다. 광업은 적자 폭을 넓혔다.
연결기준 12월 결산법인 1008사 중 비교 가능한 909사의 실적 현황을 비교하면, 상반기 매출액은 89조 544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5.43% 증가했고, 순이익은 7.98% 감소했다. 상반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111.94%로 지난해 말 대비 9.45%포인트 상승했다.